"단기 LCD, 하반기 메모리 탄력받을 것"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2.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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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메모리시장 올해 변화…LCD,공급부족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 LCD가 좋지만 하반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탄력을 받을 겁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19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메모리시장은 올해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D램은 이미 바닥권이고 낸드플래시는 다음달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일부 OEM업체들의 선취매와 D램 업체들의 재고 등을 감안하면 D램 시장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 다만 회복 시간이 늦을 뿐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애플이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 지가 업황 회복의 최대 관건이다.



키몬다는 매출액이 넘는 손실을 기록, D램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전체 메모리 업황 바닥은 1/4분기말로 예상된다"며 "바닥통과 후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니 비중확대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대해 국내업체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CD시장은 계절성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하락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호황이다. 특히 올해 공급량 증가가 크지 않아 연간으로는 공급부족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TV수요가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LCD시장은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상반기에는 LCD업계 선두업체인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가 유망하고 올해 전체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무난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8인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설비투자(CAPEX) 감소로 캐파 증가가 없는 리스크를 지니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LCD 설비투자 증가 수혜로 중소형주로 주성엔지니어 (24,750원 ▲650 +2.70%)링과 케이씨텍 (17,590원 ▲170 +0.98%)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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