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통합민주당),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하루 전 오전 회동 후 중단됐던 협상을 이날 오후께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결 여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양측에선 조금씩 협상을 염두에 둔 듯한 '신호'가 흘러나왔다.
대통령직 인수위도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 첫날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참석시키려던 계획을 바꿔 청와대 수석 내정자 등만 참석시켰다. 앞서 15일 오후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협상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워크숍 참여 취소 결정을 밝혔다.
이날 양당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 상황은 더 꼬인다. 인수위 워크숍 둘째날인 17일, 국무위원 내정자가 전격 참석할 수 있고 뒤이어 18일께 조각 발표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협상 결렬과 파국으로 치닫는 시나리오다.
결국 16∼17일 양당 협상 결과가 조각 발표→인사청문회→국회 처리와 대통령 취임 등으로 이어지는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 여부를 가를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