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수석 내정자와 인수위원들을 모아 놓고 직접 한 말이다. 16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고 있는 합동 워크숍에서다.
이 당선인은 "70년대 저를 만난 사람은 저보고 환경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2000년대에 만난 사람은 나를 친환경적으로 평가한다"며 "가급적이면 늦게 나를 만난 사람이 저를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김백준씨는 70년대부터 나를 잘 아는 사람이지만 사실 나를 제일 잘 모르는 사람이다. 최근에 나를 만난 사람이 오히려 내 최신판을 잘 안다. 강만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도 날 잘 아는 것 같지만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정치인들과 언론인,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와 함께 오랫동안 같이 일한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저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을 잘 알지 않겠는가 싶어서 가서 물어보는 것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늦게 나를 만난 사람이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거듭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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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들 중 과거에 경험이 많은 사림이 있겠지만 그 경험을 절대적으로 고집하지 말라"며 "과거는 참고만 해야 한다. 오늘만 생각해도 선진화가 될 수 없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