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장관내정자 15명 사실상 확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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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17일께 발표할 듯...금융위원장 등 후속인선 관심

정부조직 개편안 최종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장관 내정자 15명을 사실상 최종 확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이날까지 통합민주당(가칭)측과 정부 개편안 합의를 추진하고 협상이 타결될 경우 17일께 조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에는 17일 장관 내정자들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석시켜 조각 명단을 간접 발표하고 국무위원 내정자 15명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장관내정자 15명 사실상 확정


새 정부 장관 내정자로는 △기획재정부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교육과학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외교통일부 유명환 전 주일대사 △법무부 김경한 전 법무차관 △국방부 이상희 전 합참의장 등이 확정됐다.



또 △행정안전부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문화부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수산식품부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 △지식경제부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보건복지여성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밖에 △환경부 박은경 YWCA연합회장 △노동부 이영희 인하대 교수 △국토해양부 정종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특임장관 남주홍 경기대 교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인측은 통합민주당과의 협상 타결시 정부 부처 수가 유동적임을 감안, 대안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존치될 경우 특임장관 내정자인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통일부장관을 맡고 여성부가 살아나게 되면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장관 내정자 유력 후보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은 총선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말도 있어 깜짝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이 당선인은 국무위원 내정자 명단 발표에 이어 초대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인선 결과를 이르면 내주초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은 당초 민간 출신을 기용할 방침이었으나 적임자가 없어 관료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함께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공정위원장에는 김병일 김&장 고문,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 등이 유력 거론되지만 이 당선인의 정책 참모인 백용호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 기용설도 끈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공정위가 그간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기업 규제의 온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 당선인의 철학을 잘 아는 최측근을 기용해 역할 조정을 꾀할 것이란 시각에서다. 백 위원의 경우 금융위원장 후보 물망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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