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공정위 통신경쟁 제한 '유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2.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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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2,400원 ▲600 +1.16%)은 15일 하나로텔레콤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는 기업결합 효과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서비스만으로 향후 컨버전스환경하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이런 환경하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KT그룹과 LG통신 3사 등 경쟁사들이 유무선 네트워크에 기반한 컨버전스 경쟁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비해 SK텔레콤은 무선에만 기반을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한 "경쟁사들의 자사 이기주의에 기반한 문제제기로 인해 경쟁촉진을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 등 이번 인수의 긍정적인 측면이 주목 받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특히 이번 공정위의 심의 의견으로 인해 기업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돌아갈 편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주파수 재배치와 로밍은 정통부의 정책적 판단사항이며, 이행자문기구 설치는 이중규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은 이어 "전세계적으로도 통신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한 컨버전스형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임을 재인식하고 사업자간 규제형평성이 확립되어 경쟁지향적인 통신시장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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