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방화사건 현장검증 실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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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채씨 태연하게 범행 재연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30분부터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30여분 동안 이 사건의 피의자인 채모씨(70)를 상대로 범행 과정을 파악했다.

채씨는 현장검증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태연하게 범행 과정을 재연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이 마무리됨에 따라 채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채씨가 범인임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들을 확보, 14일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채씨가 범행 당일 버스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찍힌 버스CCTV 녹화테이프를 확보했으며 채씨가 신고 있던 운동화에서 숭례문에 칠해진 시료 성분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숭례문 관리. 감독책임이 있는 서울 중구청 및 문화재청과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방재청은 물론 보안경비업무를 담당한 KT텔레캅 등의 관리소홀 및 업무과실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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