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장치 생산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2.14 11:11
글자크기

디지털X레이 촬상소자... 마진율 50% 달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마진율이 50%에 달하는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 생산에 돌입, 의료장치 사업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을 활용해 의료장치인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디텍터) 생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LCD총괄 관계자는 “3.5세대(550×650㎜) 크기 LCD 기판을 다루는 경기 기흥 2라인에서 LCD 공정을 활용해 가로·세로 각 17인치(432×432㎜) 크기로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 생산에 들어갔다”며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바텍에 촬상소자를 공급하고 있으며, 바텍은 4월부터 촬상소자를 적용한 디지털엑스레이 완제품을 제조·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진율이 50%에 달하는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를 올해 수천 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어 올해 7월 정지영상이 아닌 동영상을 다루는 엑스레이 촬상소자도 출시키로 하는 등 의료장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는 엑스레이로 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하며,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필름을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된 영상을 바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 등 휴대단말기에 들어가는 중소형 LCD만을 생산했던 기흥 2라인이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라는 새로운 응용처를 확보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흥 2라인 내 공간의 30% 가량을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 생산에 할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기흥 소재 LCD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삼성전자가 기흥 소재 LCD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 디지털엑스레이 촬상소자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