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축학자이자 문화재위원인 김홍식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는 13일 현장을 둘러보고 "몽땅 타 버리고 붕괴된 줄 알았던 남대문이 1층까지 멀쩡한 데 놀랐다"며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무너져 내린 2층 부재 중에서도 쓸 만한 것이 꽤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복원'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는 것. 부여 소재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보관 중인 1960년대 복원 때의 부재들 중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많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완벽한 복원을 위해서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현장과 복원 과정에 대한 철저한 기록하고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