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터치폰-와이브로, 유럽 달군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8.0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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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8'..한국 첨단 통신기술 경연

지난해 세계전기통신연합(ITU)의 공식 3세대(G) 기술로 인정받은 와이브로.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핵심 테마가 될 터치 스크린 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표적인 한국산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Mobile World Congress 2008'(이하 MWC 2008)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각각 올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첨단병기들을 앞세워 MWC 2008에 참가해 기술의 경연을 벌인다.



세계 최대규모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인 MWC는 연초 세계 주요 업체들의 주력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신기술의 흐름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MWC를 통해 '글로벌 통신 강자'로서의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와이브로-LTE로 4G 시장선점 노려



삼성전자가 올 MWC에서 유독 공을 들이는 부분은 '와이브로'. 지난해 ITU의 공식 3G 기술로 인정받아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올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GSM(유럽 이동전화 표준)기반 기술들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4G에서는 와이브로로 세계시장 공략을 시도해 보겠다는 삼성전자의 계산이 서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휴대폰 전시부스와는 별도로 전시장 2층에 와이브로를 위한 독립부스를 마련해 와이브로 기지국과 단말기, 시스템등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핵심 기반 기술인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방식)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차세대 모바일시스템 시연 및 와이브로와 GSM 시스템간 에 끊김없이 통화가 연결되는 핸드오버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4G 기술로 와이브로를 채용하는 '동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LG전자는 통신장비 분야 전략적 파트너인 노텔과 함께 4G 기술표준 가운데 하나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이용한 무선 멀티미디어 전송 서비스를 시연한다. LG전자가 선보일 LTE 단말 플랫폼은 콘텐츠를 다운로드 속도가 60Mbps,
업로드 속도는 40Mbps로 지난해 시연했던 상/하향 20Mbps에 비해 각각 3배, 2배 씩 속도가 높아졌다.



또 LG전자는 MBMS(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및 OMA-BCAST 등 다양한 모바일TV 기술 시연도 펼칠 예정이다.

◇터치스크린폰등 올해 전략 휴대폰 총출동

휴대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터치 스크린폰을 첨단병기로 앞세우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1억대를 판매해 '억대클럽'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벼르며 터치 스크린 전략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전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전문가급 수준의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 '뷰티'와 휴대폰에 2개의 2개의 LCD를 장착, 아래쪽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윗부분 LCD가 작동하는 '터치메뉴폰' 등 종류와 기능이 다양한 터치폰을 총동원했다.

또 '디자인 강자'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전세계 히트 모델인 초콜릿, 샤인 제품군 등 블랙라벨 시리즈 제품과 더불어 초슬림 디자인 폰인 ‘터치 라이팅 폰(모델명:LG-KF510)'을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한다. 휴대폰 아랫부분에 LED 터치 패드를 장착해 사용자의 터치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패턴으로 변하는 인터액티브 터치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전략 휴대폰 'SOUL'을 MWC 2008에서 전격 공개한다.

'SOUL'은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과 첨단기능 감성적인 UI(User Interface)를 갖춰 '삼성전자 휴대폰'의 장인정신을 지닌 제품이라고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제품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700만대 이상 팔리면서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인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이다. 이 제품은 기존 울트라 에디션보다 업그레이드된 속도와, 기능, 감각적 UI를 자랑한다. 'SOUL'은 올 4월부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OUL'과 함께 풀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터치카드폰(F480)', '뮤직폰(F400)', '비지니스 스마트폰(i780)', '심비안 스마트폰(G810)'등 다양한 라인업의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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