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는 올해 중국 우시 공장 증설에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중국사업장 내 12인치(300㎜)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다루는 공장인 C2라인에 다소 가변적이기는 하지만 연내 2조원 가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대부분 투자가 상반기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증설로 D램만을 생산하는 C2라인은 기존 월 9만∼10만장에서 12만∼13만장으로 3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증설된 C2라인은 올해 2/4분기 내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해 1/4분기 중 M10라인의 낸드플래시 물량을 6만∼7만장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국내에서 낸드플래시 물량을 늘리는 한편, 상대적으로 D램 생산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D램만을 생산중인 M7라인 역시 올 하반기부터 비메모리 반도체인 CMOS 이미지센서 생산을 병행키로 하는 등 하이닉스의 국내 D램 생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반면 하이닉스는 중국 C2라인 증설에 이어, 올 하반기 중 8인치 설비를 매각하고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중국 C1라인 역시 연말부터 12인치 설비 투자를 집행키로 하는 등 중국에서 D램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사업장에서 올 하반기 중 전체 D램 가운데 60% 이상을 생산함으로써, 중국이 하이닉스의 D램 생산 중추기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만 프로모스 위탁생산(파운드리) 물량까지 추가되면 전체 D램 생산량 가운데 70% 상당을 중화권에서 생산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C2 라인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