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할인제' 얼마나 절약될까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2008.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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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대로씨 5명 가족 '연간 30만원 아낀다'

회사원 이대로(가명. 48)씨는 본인을 포함한 가족 5명이 모두 SK텔레콤 가입자다. 이씨 가족이 SK텔레콤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하면 도대체 한달에 얼마를 아낄 수 있는 것일까.

10년째 SK텔레콤에 가입해있는 이대로씨 본인은 한달 기본료가 1만4500원하는 '삼삼요금제' 가입자로, 월 3만9000원의 요금을 낸다. 6년째 SK텔레콤 가입자인 부인은 한달 기본료가 1만3000원하는 '표준요금제' 가입자로, 한달 3만600원의 요금을 내고 있다.



부친(가입한지 4년)의 경우는 한달 기본료가 1만원인 '뉴실버 요금제'에 가입해 매달 1만4720원의 요금을 낸다. 대학생 아들(가입한지 3년)은 한달 기본료가 1만6000원하는 'TTL지정할인' 가입자로, 매월 5만1040원꼴로 요금을 내고 있고, 10대인 딸(가입한지 2년)은 월 기본료가 2만6000원하는 '팅문자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해 매달 3만4850원씩 요금을 물고 있다.

한달 이동전화 요금이 17만원 넘게 나오는 이씨 가족. 5명 가족 모두가 'SKT族'인 이씨네가 SK텔레콤이 4월중 도입하는 'T끼리 온가족할인제'에 모두 등록했을 때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환산해보자.



◇5인 가족까지 '기본료+통화료' 할인

가족끼리 통화료를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할인제'는 별도 요금부담없이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를 최대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등록가족의 기본료는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명 가족의 SK텔레콤 가입기간을 총합산하면 25년에 이르는 이씨 가족의 기본료 할인은 30%. 등록가족 모두 기본료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 SKT '온가족할인제' 할인적용율. 등록가족의 가입기간 합산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SKT '온가족할인제' 할인적용율. 등록가족의 가입기간 합산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따라서 이씨 가족 5명이 절약할 수 있는 기본료만 해도 한달에 2만3850원이다. 여기에 가족간 통화량에 따라 음성과 영상통화료가 일괄적으로 50% 할인 적용되기 때문에 요금은 더 줄어든다. 본인의 가족간 통화량 15%, 부친의 가족간 통화량 60%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의 가족간 통화량이 20%라고 가정했을 때, 이씨 가족은 한달에 총 2만5260원을 아낄 수 있다.

단, SK텔레콤은 2년 이상 장기가입자에 대해 가입기간별로 통화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는데, 'T끼리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하면 이 혜택까지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이씨 가족이 장기가입자 통화요금 할인제로 받아온 혜택은 한달에 5790원 정도였다. 그러나 5790원 요금혜택은 과감히 포기해도 좋다. '온가족할인제'의 요금할인 혜택은 이보다 몇배에 이르니 말이다.



이씨 가족이 1년동안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했다면, 연간 이동전화 요금을 30만312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5인가족(가입기간 합산 25년)이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하면, 한달에 2만5260원을 아낄 수 있다. ↑ 5인가족(가입기간 합산 25년)이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하면, 한달에 2만5260원을 아낄 수 있다.
이씨 가족이 4월에 '온가족할인제'에 가입했다면, 내년 4월이면 온 가족의 기본료를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가족들의 가입기간 합산이 30년이 넘기 때문이다. 기본료를 50%까지 할인받게 된다면, 이씨 가족은 한달에 4만1160원까지 아낄 수 있다. 물론 가족간 통화량이 늘어난다면, 요금할인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해서 이씨 가족은 연간 이동전화 요금을 49만3920원까지 아낄 수 있다.



◇가족간 망내통화 5시간 무료

어디 그 뿐인가. '온가족할인제'에 가입된 사람이라도 'T끼리 T내는(망내통화 50% 할인)' 망내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망내할인 가입자는 가족간 통화료가 5시간까지 무료 제공된다. 다만, '온가족할인제' 가입자는 장기가입자 망내할인 요금제인 'T끼리 플러스 할인제'는 가입할 수 없다<아래 표 참조>.

↑ SKT 장기가입자용 망내할인 'T끼리 플러스할인제' 할인율↑ SKT 장기가입자용 망내할인 'T끼리 플러스할인제' 할인율


따라서 이씨 가족이 모두 '온가족할인제'와 'T끼리 T내는' 망내할인제에 가입했다면, 한달에 3만574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42만8880원에 이른다. 이는 기본료 30% 할인에 가족간 망내통화 5시간 무료 그리고 가족외 망내통화 5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요금제에 모두 가입한지 1년이 지나면, 이씨 가족의 한달 이동전화 요금은 11만8570원으로, 당초 17만210원보다 무려 30.3%가 싸진다. 5명 가족의 가입기간 합산이 30년이 넘어 기본료를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덕분이다. 연간 200만원을 넘게 내던 이씨 가족은 두가지 요금제 가입으로, 1년에 61만원이 넘는 이동전화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온가족요금제'와 망내할인 동시 가입시 월 통신비절감 규모↑'온가족요금제'와 망내할인 동시 가입시 월 통신비절감 규모


다만, '온가족할인제'나 'T끼리 플러스할인제' 가입고객은 기존 SK텔레콤 장기가입 할인 프로그램은 물론 마일리지 서비스인 '레인보우 포인트'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 또, 청소년요금제 등 상한요금제 가입고객들도 'T끼리 플러스할인제'에 가입할 수 없다.

◇10만원이던 무선인터넷이 '단돈 1만원'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사용으로 당혹스러웠던 부모들이 많다. 무선인터넷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무조건 차단만 할 수도 없는 일.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요금제도 새로 나왔다.



SK텔레콤이 한달에 1만원만 내면 10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 요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정액제'를 5월중에 내놓는다. 1만원 정액제를 모두 소진하면, 5000원 단위로 4회까지 충전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무선인터넷 과소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요금할인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이용확대를 도모하고 장비 제조사나 콘텐츠 업체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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