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하이닉스, 하반기 실적개선 '매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2.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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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치킨게임에서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의 우위는 의심할 바가 없다며 하반기 실적개선, 2009년 영업이익률 17% 회복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중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극단적인 환경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비용(CAPEX)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닉스는 2008년 3분기 흑자전환 후 2009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적자전환됐으나 해외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연결기준 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1% 감소한 1조 8500억원, 영업이익은 -318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하지만 해외 업체들의 경우 매출액에 근접하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 대비로는 여전히 생산성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07년 실제로 투자된 CAPEX가 당초 가이드라인보다 낮았다는 점과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2008년 CAPEX 가이드라인이 예상보다 더 축소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상반기 단기 실적악화보다는 공급증가율 둔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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