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뉴타운에 아파트 1만2221가구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2.04 06:00
글자크기

북아현 재정비촉진지구 촉진계획수립...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북아현뉴타운에 아파트 1만2221가구


서울 북아현뉴타운이 오는 2015년까지 아파트 1만2221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89만9000㎡(27만2424평) 규모의 북아현뉴타운을 친환경 녹색문화타운으로 조성, 인구 3만3000명이 거주하는 자연 친화적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곳에는 뉴타운 내부를 순환하는 길이 2.2㎞, 폭 20m의 순환형 친환경 가로가 조성된다. 공원, 학교, 커뮤니티센터, 문화복지시설, 공공청사 등 주민 서비스 시설들이 주변에 배치된다. 녹색 도로와 연결된 보행중심의 순환형 네트워크가 구축, 친환경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공공 건축물과 민간 건축물에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케 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0.8%(7183㎡)인 공원녹지 비율을 지구 전체 면적의 9.5%(8만5209㎡)로 대폭확충할 예정이다. 이로써 생태형공원(3개소)과 지구중심공원(1개소), 지구 출입부에 위치한 상징공원(4개소) 등 각 공원들을 유형별로 특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철도소음 등 주변 환경이 열악했던 경의선 철도부지 일부(1294㎡)를 복개,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는 단지내 중·저층 아파트를 혼합 배치, 다양한 스카이 라인을 유도할 계획이다.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아파트 형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곳에 설치되는 광고물들은 규격, 색채, 위치, 수량, 글자체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맞게 제작돼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시는 이밖에 도서관, 전시·공연장, 커뮤니티시설(보육,복지시설), 초등학교 등을 신설해 문화·교육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내·외에 다수의 대학들이 있어 1인가구 비율이 높은 특성을 감안, 30∼35㎡(9~11평) 규모의 임대주택(원룸) 5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등에는 방범환경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기법이 도입, 지하주차장에 안전강화시스템(CCTV, 비상벨 등)이 설치된다. 엘리베이터 홀에 보안 시스템도 설치, 여성과 어린이·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은 5일쯤 결정 고시된다. 앞으로 조합설립인가와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쯤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올 하반기에는 촉진구역별로 착공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북아현뉴타운은 서울 서북부의 대표적인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