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업계 첫 40나노대 진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2.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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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48나노 낸드플래시 1Q중 양산... 하반기 이미지센서도 양산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을 제치고 업계 최초로 40나노공정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07년 4/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1/4분기 내 업계 최초로 48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대량생산(이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1/4분기 양산에 이어 2/4분기 말에는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이 48나노공정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어 54나노공정 D램도 3/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측은 “올 하반기 중 실리콘화일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것으로 비메모리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D램 생산으로 확보한 최첨단 나노공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센서 시장 진입 초기에는 몰라도 나중에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측은 이어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전용 M11라인은 올해 3/4분기 중 2∼3만장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 이천 M10라인 내 월 5만장 수준의 낸드플래시 물량을 1/4분기 내 월 6∼7만장으로 늘리는 등 낸드플래시 물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측은 “200㎜(8인치) 크기 반도체 원판(웨이퍼)을 다루는 공장의 채산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청주 M9라인 가동을 올해 중반 중단하는 등 200㎜ 라인을 300㎜(12인치)로 전환하거나 비메모리 공정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측은 “대만 프로모스와 현재 66나노공정 D램 기술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이므로 기술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이닉스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해 PC 등에 저장매체로 사용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싱글레벨셀(SLC)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컨트롤러 등 SSD 부품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00억원과 영업적자 31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03년 2/4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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