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익 "대운하, 도로·철도보다 환경친화적"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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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1일 "운하가 철도나 고속도로보다 환경을 덜 파괴하는, 환경친화적인 물류수단"이라며 "대통령실장으로서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이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환경을 최소로 파괴하고, 경우에 따라 환경을 살려내는 사업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내정자는 "앞으로 10년 안에 물류 유통량이 2배 늘어나고, 이 유통량을 감당해 내기에는 현재의 교통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철도나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하고 수로를 개설하지 않고는 늘어나는 물류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어느 것이 환경을 덜 파괴하느냐, 환경친화적이야는 것인데 수로쪽이 자연이 만든 길이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도로나 철도에 비해 훨씬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소모량이나 배기가스 배출량도 내륙 수로가 철도나 도로에 비해 월등히 환경 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내정자는 따라서 "불가피하게 개발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환경을 덜 파괴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옳다고 보고 이런 논지에서 대운하가 환경 파괴적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운하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장은 대운하를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주무가 아니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참여속에 논의를 거쳐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가장 경제적이고 가장 안전한 그런 운하를 만들도록 지원과 절차를 도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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