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업계 실적발표 끝..삼성전자만 흑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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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엘피다도 적자전환

최악의 D램 불황기였던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만이 흑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모든 회사들이 적자를 기록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1일 지난해 4분기에 31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전세계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의 실적발표가 끝이 났다. 예상했던데로 삼성전자의 완승이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만이 흑자를 냈을 뿐 적자였던 기업의 적자폭은 더 커졌고 흑자였던 기업은 적자전환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전세계 D램 업체 중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흑자를 유지해 왔던 하이닉스와 일본의 엘피다도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는 3180억원, 엘피다는 940억엔의 영업적자였다. 다만 엘피다의 영업손실률이 8.9%로 하이닉스(17%)보다 작았다. 3분기까지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엘피다를 앞섰지만 4분기에 역전된 것이다.



이밖에 독일의 키몬다와 난야의 합작사인 이노테라도 4분기에 영업손실 25억1300만 대만 달러(영업손실률은 25%)를 기록, 적자전환했다.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적자 상태에 빠져 있던 대만, 유럽, 미국의 D램 회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됐다.

업계 7위인 대만의 파워칩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5.1% 감소한 134억 대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10억 대만달러(영업손실률 81.9%)에 달했다. 업계 6위인 난야는 지난해 4분기에 56억8100만 대만 달러의 영업손실(영업손실률이 55%), 프로모스는 35억8800만 대만 달러의 영업손실(영업손실률 41.4%)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업계 3위인 독일의 키몬다는 1분기(2007.10~12) 영업손실율이 114%에 달해 매출액(5억1300만 유로)보다 영업손실(5억8500만 유로)이 더 큰 상황에 빠졌다. 업계 5위 미국의 마이크론도 1분기(2007.9~11)에 매출액 15억3500만 달러에 2억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영업손실률 16.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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