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4Q 3180억 적자..18분기만에 적전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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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D램값 급락 견디지 못해..영업이익률 -17%

하이닉스반도체가 D램값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18분기만의 적자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00억원, 영업적자 318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했다. 4분기 순이익은 이자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 등이 반영돼 46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8조6050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10억원으로 7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6%에 그쳤다. 순이익도 전년대비 82% 줄어든 3610억원에 불과했다.



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계절적 수요에 따른 메모리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램 시장의 경우 2GB 채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수요는 증가했으나, 상반기로부터 이월된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신규 응용제품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공급은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및 공정전환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의 4분기 평균판매가격은 D램이 전분기 대비 약 35%, 낸드플래시의 경우 약 34% 하락했다. 반면 D램 출하량은 66나노 비중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57나노 양산 개시와 300mm D램 생산라인의 일부 낸드플래시 전환에 따라 약 4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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