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제소한 램버스의 생존법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1.31 07:38
글자크기
미국 반도체 기업 램버스가 하이닉스 등 다른 반도체업체들과 벌이고있는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100억달러의 로얄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100억달러(주당 97달러)는 램버스 시가총액의 무려 6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램버스가 최종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열리는 재판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램버스가 작게는 7억달러에서 100억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송 승리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램버스가 자신들의 기술을 특허화하는 과정에서 90년대 당시 반도체 업계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 사용했다"며 램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닉스와의 소송과 관련 "램버스가 지난 2006년 승소함으로써 판결 받은 배상금 1억3340만달러는 다음달 하이닉스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면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램버스는 이 같은 전망으로 정규장에서 무려 26% 급등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7.7% 상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