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9일(14:1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은행이 5개월만에 외화대출 용도제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스왑시장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달러 자금과 원화를 교환하는 통화스왑(CRS)의 금리가 0.30%포인트 이상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05분 현재 CRS 2~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각각 0.32%포인트. 0.31%포인트 상승한 3.05%, 3.10%에 호가되고 있다. 3년 초과 장기물도 0.20%포인트 이상 급등해 스왑베이시스가 전일대비 0.20~0.30%포인트 가량 축소되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8월 외채 감축과 외화수요 증대를 위해 거주자에 대해 해외사용 실수요 목적과 제조업체 대한 국내 시설 자금용으로 외화대출 범위를 중단한 바 있다.
외국은행 스왑딜러는 “헤지펀드에서 외화대출 규제 완화 기대로 CRS 비드 주문을 강하게 냈다”며 “국내 은행보다 헤지펀드가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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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부채스왑도 가세했다. 한국도로공사의 1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관련 비딩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고, 다른 외화표시채권 발행에 따른 원화 환전수요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선물환 매도에 상대적으로 크게 눌렸던 2~3년 CRS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 CRS 1-2년 스프레드 페이(1년 오퍼, 2년 비드) 거래 수요가 증가했다. 전날 -0.30%포인트까지 뒤집혔던 1-2년 스프레드는 이날 -0.17%포인트로 축소됐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CRS 2년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돼 왔었다”며 “1-2년 스프레드 비드가 많다”고 말했다.
전날 커브 평탄화가 나타났던 이자율스왑(IRS)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해 커브가 소폭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IRS에는 한국토지공사의 토지매각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 랜드피아유동화 전문회사의 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관련 스왑 거래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