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0원 %)은 총 1조원 가량을 들여 센터크레디트은행의 경영권을 단계적으로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승인을 받은 후 센터크레디트은행 측 대주주들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센터크레디트은행은 현지에 20개 복합 금융지점과 160개 소매지점, 펜션펀드, 부동산리스, 증권매매 등 3개의 자회사, 네덜란드 현지법인 1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은행의 지분 인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대출자산 중 개인대출은 42%로 이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소매 포트폴리오 중 49%가 모기지 대출이며, 나머지 47%와 4%는 일반 개인대출과 자동차 대출이다.
성장세나 수익성도 뛰어난 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총자산은 75억1500만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67% 증가했고, 소매대출 자산의 경우 23억4100만달러로 2002년 이후 매년 13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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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국민은행을 능가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과 총자산이익률은 각각 26%, 1.9%로 국민은행(19.63%, 1.44%)보다 높다. 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말 5.0%에서 9월말 6.0%로 급등, 국민은행의 2배 수준이다.
다만 고정이하 여신비중은 5.8%로 국민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06년말 9.0%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