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필요…일부 현금화하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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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포트폴리오 재조정 조언…2월 밴드 1540~1750

삼성증권은 일련의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현금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2월 코스피 밴드는 1540~1750으로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29일 "일련의 위기를 해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최악의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1540~1750, 3개월 예상밴드를 1540~1880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조선/기계/철강/운송업종은 중립비중으로 하향조정했고 IT, 자동차는 중립비중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통신/제약/유틸리티 등 저베타 종목을 편입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위험관리 및 향후 시장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일부 현금화할 것을 권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발 위기가 다양한 경로로 전염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조체계 가동 △스마트 머니로 평가되는 국부펀드의 자금 수혈 △실물측면에서 아시아 경제의 내성 확인 등이 선행돼야 한다.

삼성증권은 국내시장의 실적 전망과 수급 여건은 지난해와 달리 다소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 파트장은 "현 주가가 그 이상을 반영했기에 실적과 수급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에선 IT와 자동차의 이익전망 수정 방향이, 수급에선 국민연금의 매수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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