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LCD공장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1.28 14:46
글자크기

슬로바키아 공장 양산 돌입... 베이징올림픽 등 평판TV 특수 적극 대응

삼성전자의 유럽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이어 유럽 LCD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올해 베이징올림픽 등 평판TV 특수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유럽 첫 LCD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이 대량생산(양산)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모듈(반제품)을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32인치와 40인치 46인치 등 LCD TV용 모듈에 특화시켰다”며 “올해 2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인 중국 쑤저우 2공장은 LCD TV용 모듈 생산에 특화하는 한편, 기존 1공장에서는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용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며 “중국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베이징올림픽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등 올해 있을 전 세계적인 평판TV 특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한 천안사업장 내 LCD모듈 설비들을 중국 쑤저우 공장으로 이전하는 한편, 남은 공간을 LCD패널 제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생산과 관련, 기술집약적인 패널과 노동집약적인 모듈 생산을 국내와 해외로 각각 이원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필립스LCD 역시 중국 광저우 LCD모듈 공장을 지난달 말부터 가동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2003년부터 양산 중인 중국 난징 공장과 지난해 5월 가동에 들어간 폴란드 공장 등과 함께 글로벌 LCD 생산거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유럽 첫 LCD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 전경삼성전자의 유럽 첫 LCD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 전경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