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마을 살리기, 마지막 희망모금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8.01.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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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강제이주 당하지 않으려면 국민모금 6.7억여원 필요"

네티즌의 열렬한 지지와 우리 정부 지원으로 살길을 찾은 일본의 한인 마을, '우토로'에서 마지막 S.O.S가 날아들고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우토로국제대책회의는 24일 "기한인 6월 23일까지 우토로 토지 잔금을 치르러면 현재까지 모금된 1억여 원을 빼고도 6억7000여만 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우토로 살리기 마지막 희망모금’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 하이픈에서는 23일까지 3주 동안 790여만 원이 모금됐다. 고등학생 래퍼 YS군은 우토로를 위한 노래를 직접 만들고 녹음하여 올리기도 했다.



모금에는 아름다운재단(www.beautifulfund.org), 다음 하이픈(hyphen.daum.net), 네이버 해피빈(happylog.naver.com/beautifulfund)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우토로 후원계좌는 162-910006-81704 (하나) 006001-04-091586 (국민)이며 예금주는 아름다운재단이다. 문의처는 우토로국제대책위원회(02-713-5803).



한편, 우토로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시민 모금 5억여원과 정부 지원금 30억여원이 전달되면서 강제이주의 큰 고비를 극적으로 넘긴 바 있다.

65세대 200여명의 우토로 주민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이주됐던 한인 혹은 그 후손들이다.

우토로지구 개발을 추진했던 토지소유자 '서일본식산'은 지난해 9월, 우토로 전체 토지의 절반(약 1만500㎡)을 5억엔, 우리돈 약 40억원에 매각하기로 마을주민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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