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이달말부터 천안 4세대 라인에서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필름을 붙일 필요가 없는 터치스크린 내장형 LCD 패널을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술은 이미 다른 경쟁업체들도 보유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은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장형이 되면 패널을 슬림화할 수 있고 셋트업체 입장에서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별도의 작업없이 바로 셋트를 만들면 되기 때문에 공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터치스크린 내장형 패널은 두께와 무게가 기존 외장형 제품에 비해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터치스크린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8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매년 3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스크린 LCD는 휴대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냉장고·리모컨 등 가정 내 가전제품에도 도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