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3일(08: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2분기 금리인상 전망을 철회했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23일 "미국이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인식의 중대성이 확대됐고 사살싱 심각한 경기 하강 위험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무위험차익거래(재정거래)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낮은 금리를 활용한 달러자금 차입을 통해 국내 채권매수 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리보(LIBOR) 금리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활발하다는 점은 이 같은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연동채권 투자 확대도 권고했다. 연준이 사실상 급격한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정책 기조 방향을 선회한 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당부분 용인했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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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질 수 있으며 물가 보다는 경기하강 리스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당국자들의 입장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상승 부담은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래 유동성 문제와 같은 기술적 부담만 없다면 물가연동채권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채권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반등 속도나 강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