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재료...추세전환은 역부족"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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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 CJ자산 주식운용본부장 "기술적 반등시 철강 조선 기계 등이 주도"

"예상보다 강한 75bp 인하라는 충격요법에 국내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높지만 추세전환을 유도하기에는 역부족."

김기봉 CJ자산 주식운용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75bp(0.75%) 금리인하에 대해 "단기 처방전으로 유효하지만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현안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좀 더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만으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전환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연초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를 촉발할 수 있는 호재"라고 평가하면서도 " 이번 금리인하에 대한 외국인들의 대응에 따라 반등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이 1800대이하에서도 가격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을 가져오기 장담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여부와 무관하게 1700대까지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경우 조선 철강 기계 등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업종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이들 업종이 시장대비 고평가 시비에 휩싸이면서 외국인들이 주도적으로 매도했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줄어들어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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