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전격인하, 분위기 전환 어렵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1.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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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패닉 안정…시장, 추가 요구할 것"

"분위기 전환은 어렵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연방준비은행(FRB)의 75bp 금리인하와 추가인하 시사 발언이 상당부분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분위기 전환의 기점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의 패닉은 소폭 가라앉았지만 신용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실물경제까지 파고들고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격 금리인하가 그만큼 미국 경기 상황이 심각하고 사태가 쉽게 해결될 수 없음을 암묵적으로 보여줬다.

뉴욕증시가 전격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S&P500는 1%, 나스닥은 2%이상 급락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월가의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기업과 가계 대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 주택경기 침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한 신용시장의 불안은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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