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비아 4분기 순익 98% 급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1.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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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4분기 순익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1년 전에 비해 98% 급감했다.

와코비아 은행은 22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한 5100만 달러, 주당 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순익은 23억 달러, 주당 1.20달러였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도 주당 8센트에 불과, 전문가 예상치 33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와코비아는 2006년 10월 골든 웨스트 파이낸셜을 246억 달러에 사들였으나 이후 미국의 주택 시장이 가파른 하향 곡선을 타면서 관련 손실이 급증, 이를 메우기 위해 지난달 10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와코비아는 앞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과 회사채 등을 포함,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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