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또 패닉…日증시 이틀새 10%↓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1.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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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아시아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서 촉발된 세계 증시 패닉은 지난 9.11 테러 수준이다. 올들어 증시에서 사라진 자금만 5조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2주 안에 바닥을 보기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일대비 6.3% 밀리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에서 22% 빠졌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토요타와 소니, 캐논 등이 줄줄이 떨어졌고 금속 가격 및 유가 하락으로 BHP 빌리톤 등 원자재주도 약세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752.89엔(5.65%) 밀린 1만2573.05로 거래를 마쳤다. 2001년 9월 11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며 마감가로는 지난 2005년 9월 8일 이후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도 73.79포인트(5.7%) 하락한 1219.95를 기록했다. 2005년 8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주 들어 닛케이는 9.3% 빠지며 17년만에 2거래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토픽스도 9.3% 밀렸다.

대만가권지수도 528.24포인트(6.5%)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7.4% 밀렸다.


오후 3시 5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356.4포인트(5.7%), 싱가포르 ST지수는 166.05포인트(5.7%) 급락중이다. 중국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도 각각 7.1%, 7.7% 내림세다.

인도증시는 이날 개장 직후 10% 가까이 밀린 후 1시간 동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현재 선섹스지수는 6.9% 하락하고 있다.



전날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하루 쉰 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S&P500지수선물은 69.9포인트, 나스닥100지수선물은 87포인트 급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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