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작년 8월16일 125.91포인트 급락 이후 역대 두번째 낙폭을 기록했으며 세계 주요 증시와 동반 급락해 위기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이 센터장은 11.63%(93.17p) 급락해 하락률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2000년 4월17일과 흐름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0년 4월과 현재 증시 대폭락의 공통점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버블'이 생겼고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위험요인이 등장했으며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러나 당시보다 지금의 양상은 더 복잡하게 꼬여있다"며 "주식은 물론 부동산도 함께 하락하는 등 문제가 복잡할 수 있고 글로벌 증시환경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바이코리아 펀드로 자금이 몰렸다가 주가가 떨어지면서 환매가 몰려 추가 급락하는 양상이 벌어졌다"며 "갑작스럽게 급락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환매여부 결정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종목별로 손절매가 이뤄지고 펀드에서도 손절매가 나온뒤 환매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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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나온 뒤에야 조정이 끝날 것"이라며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리고 단기투자를 노리든지 그렇지 않다면 반등시점에 주식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