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지켜보는 게 상책"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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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당분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전세계적 '패닉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국면이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이사)은 22일 코스피지수가 1600선이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각종 지표나 논리로서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매도심리가 거세게 일고 있어 대응하기 무척 어렵다"고 토로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8월과 9월 서브프라임 초기 사태시에는 미국 연방제도준비이사회(FOMC)의 금리인하 등 조치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의 기회를 찾았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서브프라임으로 야기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펀더멘털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데 세계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어 증시의 상승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밸류에이션이 내려가면서 가격매력도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심리가 워낙 불안정해 매수가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는 견해다.

서 본부장은 "국내 수급요인을 살펴보면 일단 환매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심리가 펀드투자자들에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적정선 이상으로 반등해 펀드수익률이 회복하면 다시 대량환매가 발생할 경우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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