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보험가입제도 도입해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1.20 13:21
글자크기

이석호 금융硏 연구위원..."민영보험사 활용해 전용상품 고려"

저소득층의 보험가입 확대를 위해 민영보험사 등을 활용한 '마이크로인슈어런스(microinsurance: 저소득층보험제도 또는 소액보험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석호 금유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저소득층 보험가입 활대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저소등층의 보험 가입 욕구는 중산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보험가입률이 저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 가입률은 연소득 3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90~93%인 반면, 연소득 1200만원 미만 가구는 35%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민영보험사와 정부, 각종 기금의 지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인슈어런스'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인슈어런스는 저소득층 및 빈곤층이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중대질병, 사망, 장례 등 각종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보험으로 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디트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필요한 재원은 휴면보험금, 생보사들의 사회공헌기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보험사가 기존 일방상품과 동일한 상품 또는 장애인전용보험처럼 저소득층 전용보험상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