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경기부양책 기대, 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1.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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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오전 8시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157포인트 상승한 1만2372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18.10포인트 오른 1357.8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1880.00을 각각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IBM과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대형주들의 실적 호재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기대도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정부 경기부양책에 시선 집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금 감면과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세금 감면과 환급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실업자 및 저소득층 지원, 공공사업 추진 등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15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은 FRB의 금리정책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FRB가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0.75%포인트 인하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FRB의 금리 인하 결정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GE-IBM 실적 호재, '가물에 단비'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기업 GE는 이날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GE는 4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59억5000만달러(주당 58센트)보다 15% 늘어난 68억2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86억달러로 집계됐다.

GE의 순익 증가는 이머징마켓의 사회간접자본 건설 붐에 힘입은 해외 인프라 사업 호조 덕분. GE 인프라스트럭처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GE는 인프라 사업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이머징마켓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미국 경기 둔화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은 하루 전인 17일 4분기 순익 증가를 발표했다.

◇유가, 상승 반전



미국발 경기 우려로 하락하던 국제 유가는 증시 회복세와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8시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73센트 상승한 배럴당 90.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8시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6엔 오른 107.50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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