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검진, 위암생존율 높아졌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1.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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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통한 예방인식이 확산되며 위암의 조기발견 비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위암환자 생존율도 높아졌으며, 재발비율은 낮아졌다.

18일 신수진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강사는 2002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울산대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529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인 267명이 1기에 발견돼 과거보다 조기위암 발견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암발병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이와관련 2기에 발견되는 환자는 11%, 3기는 14%였으며, 4기는 14%였다.

이들 중 10%는 고식적절제(불완전 절제)를 실시했으며, 90%는 근치적 절제(완전 절제)를 실시했다. 그 결과 1기에 발견된 환자들은 10명만이 사망해 94%의 생존율을 보였다. 재발한 환자는 2명 뿐이었다.



한편, 수술받은 환자의 연령대는 50~60대가 각각 2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장년층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가 2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70대는 15%, 30대는 7%, 29세 이하는 1%였다.

신수진 임상강사는 "위암수술 중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검진의 활성화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4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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