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현재 러셀20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미국내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한다. 러셀2000지수는 시가총액이 평균 5억1000만 달러 인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소형주 지수 움직임은 이미 미국 증시가 침체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대형주 위주인 다우 지수는 지난해 10월9일 정점에서 14%, 나스닥 지수가 10월31일 정점에서 18% 하락,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공포의 도가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측정하는 변동성 지표 VIX(Volatility Index), 일명 `두려움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6.74% 오른 28.46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6일 이래 최고치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수석 트레이더 마이클 나스토는 "지금 시장은 악마의 아케이드에 들어섰다"면서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후퇴가 가능하다는 걸 지금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