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아시아 최고 물류그룹된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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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통한 글로벌기업 될 것"...건설, 제조, 물류 시너지 예상

"아시아 최고 종합물류그룹이 되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대한통운 (109,900원 ▼600 -0.54%)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300조원의 거대한 아시아권 물류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 종합 물류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신규사업팀의 홍승오 상무는 "아직 인수자가 된 것은 아니어서 제한적 범위에서 대한통운 인수의 목적, 시너지, 인수 시의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겠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건설, 제조업 및 항공 역량과 대한통운의 국내 육송 및 택배 항만 역량의 결합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항공, 육상, 항만의 네트워크 일원화로 대한통운과 광범위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고, 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의 지원으로 해외 사업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와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우선 타이어, 석유화학 등 그룹내 제조회사를 통한 대한통운의 인소싱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은 대한통운 및 물류 자회사들의 해외 물류 사업 진출시 인프라 건설에 힘을 더할 수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도 힘을 더하게 됐다.


대우건설 (3,625원 ▼30 -0.82%)은 대수로 공사를 위한 리비아 정부와 합작회사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 25%를 확보키로 합의했다. 대한통운은 별개로 이 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더하면 지분율 50%를 확보해 60억달러에 이르는 잔여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10,770원 ▼70 -0.65%)은 대한통운의 육상운송 및 포워딩 사업 연계를 통한 항공화물 확대가 가능해졌다. 금호아시아나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물류기지와 대한통운의 시너지도 점쳐볼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베트남, 기타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홍승오 상무는 "IMF 등 그룹 위기 상황 및 대우건설 인수 시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것처럼 대한통운의 종업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며 "대한통운 임직원들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전으로 글로벌 종합물류 그룹으로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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