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라 올바른 일부터 하라"

머니투데이 오동희 2008.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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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 개최, 윤리경영과 리더의 8대 역할

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의장 SK텔레콤 남영찬 부사장)는 포스코 윤리경영 담당 임원인 김수관 상무를 초청해 17일 전경련회관에서 특강을 가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윤리경영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특강은 국내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포스코의 사례를 국내 유수기업 경영진들간 공유함으로써 윤리경영의 확산과 정착에 일조하고자 마련됐다.



특강을 통해 포스코 김수관 상무는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와 관련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라 올바른 일로 먼저 시작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리더십의 원천으로서 수신(修身)의 중요성, 윤리적 딜레마 상황 예방 노력, 조직내 깨진 유리창 유의 등 여덟 가지 관점에서 리더의 역할(윤리경영과 리더의 8대 역할, 아래 참조)을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지난 2003년 윤리규범을 선포한 포스코는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우리나라의 기업윤리 정착을 선도해 가고 있는데, 특히 임직원의 윤리적 마인드와 실행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윤리실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특강을 마련한 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는 국내 유수기업 윤리부문 임원 75명을 위원으로 하고 있는데, 정례적인 미팅과 실효성 높은 관련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윤리경영의 발전과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경련은 말했다.

<포스코가 말하는 윤리경영과 리더의 8대 역할>


1. 리더십의 원천으로서 수신(修身)의 중요성
ㅇ 리더는 그 자체가 수신해 성실해야 함. 리더가 행동에서 윤리성을 잃을 때 직원들의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없음

2. 윤리적 딜레마 상황 예방
ㅇ리더는 직원들이 윤리적 딜레마에 빠질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함. 단기적 성과를 강조하거나, 직원간 지나친 경쟁을 강조하거나 아무런 생각없이 관행을 따르거나

, 상대방의 배려없이 회사 편의로 업무처리를 하고, 책임을 지지 않고 모두의 생각에 맞춰 집단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함.

3. 조직내 깨진 유리창 유의
ㅇ조직 내외적으로 깨진 유리창(보안상의 빈틈이나 허점)이 없는지 확인해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함.

4. 경비 등 비용지출 지속 확인
ㅇ 조직내 업무추진비 등 소모성 경비를 가끔 점검해서 업무를 빙자한 비윤리적 비용 지출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

5. 윤리기준의 일관성 유지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똑같이 윤리 잣대를 적용해야 함.

6. 윤리 리스크 발생시 정직이 최선
ㅇ윤리적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임, 2, 3차 리스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직해야 함.

7. 윤리지상주의의 함정 조심
ㅇ 윤리지상주의로 가다가 오히려 윤리를 핑계로 이해관계자를 피하거나, 직원 끼리 서로 눈치보고 불신이 생기며 이해관계자들과 새로운 인간갈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

8. 조직내 윤리문화 선도
ㅇ 조직내 작은 윤리실천사를 발굴해 철저히 윤리경영이 정착될 때까지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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