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팀, 본관 압수수색 인력 추가로 늘려

조준웅 삼성 특검팀의 30여명의 수사관이 15일 오전 8시 50분경 삼성 그룹의 심장부인 태평로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한 데 이어 한시간 후쯤인 9시 40분경 추가로 7~8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다. 이로써 압수수색 인력은 30여명에서 40명선으로 늘었다.

삼성 특검팀은 전략기획실이 있는 본관 26층의 기획ㆍ홍보팀, 27층의 재무팀, 28층의 이건희 회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 인력을 추가로 늘렸다.

조준웅 삼성 특검팀이 전일 삼성 경영의 상징인 이건희 회장의 승지원 집무실을 포함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의 도곡동 자택 등 8군데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데 이어 다음날 바로 삼성의 심장부인 삼성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 태평로 본관은 삼성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삼성 전략기획실이 들어 있다. 삼성 본관은 지난 1977년 을지로 삼성빌딩에서 현재의 태평로로 이전 후 30년동안 한번도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지 않았었다.

한편 이날은 삼성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2007년 실적 발표가 있는 날로, 이날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삼성에는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