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은 14일 지난해 4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220억원과 8690억원을 기록,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 영업이익이 8000억원 수준이었던 감안하면 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LPL은 1년여만에 확실하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2004년 상장 후 첫 배당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배당계획을 갖고 있다"며 "배당규모는 이익의 30%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PL은 15일 이사회에서 배당 실시여부와 배당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LPL은 올해 8세대 라인 건설, AMOLED 사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0% 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이중 80% 정도는 투자없이 맥스캐파(생산량극대화), 민로스(손실최소화) 활동을 통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AMOLED 사업은 "우선 중소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역량이 갖춰지면 TV용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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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라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권 사장은 밝혔다. 그는 "8세대 라인 건설 비용은 7세대에 비해 30% 이상 절감하고 인력도 50% 이상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대만의 한스타와 제휴해 노트북용 패널을 아웃소싱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전체 물량의 10%는 상시적으로 아웃소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스타와의 제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권 사장은 밝혔다.
한편 권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소니에 e-Book 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소니 외에도 다른 거래선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e-뉴스페이퍼도 올해 4분기 중에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