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4Q 사상최대 실적..상장후 첫 배당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2008.01.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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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작년 영업익 1조원대 회복..올해 3조 투자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이하 LPL)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LPL은 상장 후 처음으로 배당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LPL은 14일 지난해 4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220억원과 8690억원을 기록,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 영업이익이 8000억원 수준이었던 감안하면 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인 14조35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5040억원으로 2004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 대를 회복했다. 올해 LCD 패널 시장이 공급부족 상황을 겪어 평균 판매가격이 높았던데다 연간 31%에 달하는 원가절감 노력, 설비투자는 최소화하고 생산성은 극대화한 맥스캐파 활동 등의 영향이다.

LPL은 1년여만에 확실하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2004년 상장 후 첫 배당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배당계획을 갖고 있다"며 "배당규모는 이익의 30%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PL은 15일 이사회에서 배당 실시여부와 배당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LPL은 올해 시장 상황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 사장은 또 "지난해 정도의 공급부족 상황은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수익성이 2007년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PL은 올해 8세대 라인 건설, AMOLED 사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0% 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이중 80% 정도는 투자없이 맥스캐파(생산량극대화), 민로스(손실최소화) 활동을 통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AMOLED 사업은 "우선 중소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역량이 갖춰지면 TV용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8세대 라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권 사장은 밝혔다. 그는 "8세대 라인 건설 비용은 7세대에 비해 30% 이상 절감하고 인력도 50% 이상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대만의 한스타와 제휴해 노트북용 패널을 아웃소싱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전체 물량의 10%는 상시적으로 아웃소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스타와의 제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권 사장은 밝혔다.



한편 권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소니에 e-Book 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소니 외에도 다른 거래선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e-뉴스페이퍼도 올해 4분기 중에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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