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출물가 상승에 이에 미치지 못해 올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7년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2005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기대비 2.1%가 감소한 반면 수입물가는 4.5%가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및 금속소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금속 1차 제품, 전기장비제품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전년대비 2.1%가 떨어졌다.
12월중 수출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4%가 올라 지난 2004년 11월 5.1%(2005년 기준으로 계산했을 경우) 상승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물가는 이보다 더 높은 15.6%를 기록, 지난 2004년 10월 16.9% 상승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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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수출입물가지수 기준년을 현행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다. 이에따라 조사대상품목도 84개 품목을 신규로 선정하고 기존 품목중 88개 품목을 제외시켜 모두 445개 품목(수출 211개, 수입 234개)을 조사대상품목으로 선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년도가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예년의 물가수치와 12월 및 2007년의 물가수치를 단순비교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