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상률 청장 유임설에 '반색'

최석환, 이새누리 기자 2008.0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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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핵심측근 정두언 의원 "국세청장도 임기가 있다" 유임시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 안팎에서 한상률 국세청장의 유임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은 관련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세청장의 경우 임기가 법률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 청장이 지난해 11월말에 취임, 두 달이 채 안됐으며 세무조사와 인사 등 국세청 쇄신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어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11일 "이 당선인측은 물론 한나라당 쪽에서도 한 청장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당선자측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은 그냥 가는 것 아니냐. (국세)청장도 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한 것.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 등 조직에 부담되는 일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던게 사실"이라며 "국세청장의 내부승진과 유임으로 조직을 추스리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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