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4Q 실적 '방긋' 올해도 '맑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1.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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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가격 강세 지속에 예상치 훌쩍…"1Q 주가약세는 매수기회"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이하 LPL)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패널가격 강세와 TV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제시한 LPL의 2007년 4분기 영업이익은 7300억원~8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추정치는 4조원~4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LPL, 4Q 실적 '방긋' 올해도 '맑음'


신영증권의 윤혁진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11월까지 이어진 패널가격 강세와 TV 패널 출하량 증가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할 전망"이라며 "작년 성과급으로 700억원을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가격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는 실적 감소가 예상됐다. 다만 구조적인 하락이 아닌 계절적으로 비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최근 한달간 LPL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며 "LPL의 실적 불확실성은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CD 업황 호조에 따라 패널업체인 LPL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실적 증가세가 기대되는 만큼 1분기 주가약세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대형 LCD TV 중심의 수요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LG전자의 LCD TV 확대 전략 역시 LPL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글로벌 LCD TV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00%이상 증가한 1400만대로 제시했지만 LPL의 올해 LCD TV 생산 가능 물량은 2170만대 정도"라며 "TV 패널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6월 유로2008 과 8월 북경올림픽, 2009년 2월 북미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라 LCD TV 수요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LPL은 10일 전날보다 500원(1.11%) 오른 4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이다 장 막판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LPL은 오는 14일 오후 4시 반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07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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