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등 19개 증권사, 거래량 조작 '벌금형'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1.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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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ML)와 UBS, 리먼브러더스 등 미국의 대형 증권사 19곳이 거래량을 조작한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총 28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산업규제기관(FINRA)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06년 8월 각사의 통계를 정밀조사한 결과 19개 증권사들이 실제 실적보다 거래량을 실질적으로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들은 거래량 순위에서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거래량을 과장했다고 FINRA는 설명했다.

19개 증권사들은 회사별로 최소 5만 달러에서 최대 2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거래량 조작 사실을 인정도 부인도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FINR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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