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용량 SSD 제품군 강화 나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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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2 기반 업계최대 128GB 용량, PC이어 휴대단말기로 적용확대 나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SSD와 관련, 고용량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SATA2를 기반으로 하는 128기가바이트(GB) 용량 SSD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올 상반기 중 대량생산(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저장장치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발열·소음·전력소모가 적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최근 HDD를 대체해 노트북·데스크톱·울트라모바일PC 등 PC기종 이외에도 디지털캠코더·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휴대단말기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128GB SSD는 PC와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방식 가운데 직렬방식 데이터전송(인터페이스)기술인 SATA2를 지원하는 제품 가운데 업계 최고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SATA2는 기존 직렬방식 데이터전송기술인 SATA1대비 데이터전송속도가 2배 수준인 3Gbps(초당 3기기비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SATA2를 지원하는 68GB SSD(사진)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쓰기와 읽기 속도가 초당 각각 70메가바이트(MB)와 100MB 성능이며, 1.8인치와 2.5인치 크기 등 2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3월 병렬방식 데이터전송기술인 PATA를 지원하는 32GB 용량 SSD를 개발한 후, 지난해 3월 SATA1 64GB SSD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SATA2를 지원하는 64GB SSD에 이어, 이번 128GB 제품까지 개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PATA와 SATA1, SATA2 등 다양한 데이터전송기술을 비롯해 1.8인치 2.5인치 크기, 32GB 64GB 128GB 용량 제품까지 SSD 전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SSD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128GB SSD 제품을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08'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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