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는 4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오는 9일 삼성본관 28층 대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며 "시상식에는 삼성 계열사 회장단 및 사장단과 수상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의 시상자는 통상 이건희 회장이 해왔으나,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이수빈 회장이 시상자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지난 12월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열 예정이었으나, 비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규모가 축소되고 날짜도 연기됐다.
삼성은 이 때문에 이 회장의 취임 20주년 기념식은 물론 신년하례회도 취소했다.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은 공적·기술·디자인·특별 등 부문별로 총 9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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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 측은 일부에서 거론된 ‘신경영 특별공로상’은 당초 시상을 검토하다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9일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65회 생일이기도 하지만 이 회장은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