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부회장 "이제 시작..가치창출 전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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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과 안주 안돼..가치창출에 열광하는 조직 만들어야"

"단기 성과와 변화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가치창출에 열광하는 조직 만들어야 한다."

남용 LG전자 (110,100원 ▲600 +0.55%) 부회장이 지난해 회사 상황이 많이 개선됐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고삐를 다시 죄는 것으로 신년을 시작했다.

남용 LG부회장 "이제 시작..가치창출 전념"


남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매출 성장, 이익 확대, 주가 상승 등 회사 가치가 높아졌고 외부 인재 영입, 핵심 인재 육성 등 조직 역량이 강화됐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지나지 않을 뿐 가치 창출 활동에 더욱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전자정보통신업계 글로벌 톱 3가 되기 위해서는 '주주 가치, 고객 가치, 사원 가치 등 가치 창출에 열광적으로 집착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이를 위한 이행 방안으로 각 사업본부와 지역본부가 실행해야 하는 전략의 핵심요소가 담긴 '6대 전략과제'의 지속적인 실천을 주문했다. 그는 제시한 6대 과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ROIC 제고에 집중해 2010년까지 ROIC 20% 달성, △포트폴리오 최적화, △시장 양극화에 대응,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이다.



남 부회장은 또 "진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뤄놓은 재무성과를 이어가고 강화하면서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의 건강 체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제품, 채널과의 전략적 협력 및 파트너십, 고객과의 관계,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조직역량 및 문화 등 6가지 측면을 상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변화가 심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가 속한 산업의 성장성, 수익성, 경쟁구도 등이 몇 개월 사이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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