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새해에는 부자되세요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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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년 주식시장이 246일(거래일 기준) 간의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폐장일인 28일 전날에 비해 11.49포인트(0.60%) 내려간 1897.13으로 마쳤군요.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8포인트(0.65%) 오른 70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네요.

마지막까지 1900고지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코스피지수는 2007년 한해동안 32.18% 상승한 채 문을 닫았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올해 14.94% 올랐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3.99% 오르고, 코스닥지수가 16.63%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증시는 각종 기록을 쏟아냈습니다.



주가지수 2000시대의 신기원을 열었고 시가총액도 1000조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7월25일 2004.22로 코스피 2000시대를 연 뒤 등락이 있었지만 10월31일 2064.85를 찍으며 정점에 올랐습니다.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지수 2000시대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2008년에는 안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1464.70(2006년 5월11일), 최저 1203.86(2006년 6월13일) 등 1년 내내 200포인트 안에서 오락가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가슴을 태운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올들어 1400에서 1500, 1700, 2000 등으로 주가지수가 치솟자 '대박의 꿈'을 노리고 증시로 몰려드는 투자자들도 많았습니다.

5월과 6월에는 주가가 오르자 각종 빚을 내서 증시에 뛰어드는 분들도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펀드도 덩달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려드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로 자산운용업계도 홍역을 앓았지요.



시중 자금을 흡수하다시피 한 미래에셋은 시기섞인 각종 설(說)로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참으로 '다이나믹'한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증시에 '청운의 꿈'을 안고 모여든 투자자들도 희비는 엇갈렸을 겁니다.

지수가 오른다고 내가 산 주식과 펀드가 따라서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증시의 중요 원칙 가운데 하나인 '장기투자에 대한 원칙을 지켜라'는 금언과 달리 단기수익을 노리고 부나비처럼 뒤늦게 주식판에 뛰어든 분들도 주위에서 많이 봤거든요.

이 분들은 대부분 한결같이 '남들은 다 오르는 데 왜 내것은 안올라'라고 하면서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주식시장은 투기판이 아니라 투자판인데, 투기로 접근해 손해를 보고 고민하셨습니다.



2008년에도 증시는 좋은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다수입니다.

각종 지표를 근거로 국내외 기업실적 증가세가 호조를 나타내고, 해외시장도 견조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늘 위험 요소를 안고 있지만 말이죠.



'투자의 원칙'만 지킨다면 2008년에는 펀드든 증시든 투자에 나선 분들 모두 부자되실 겁니다.

이를 위해 머니투데이 [내일의 전략] 담당자들도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 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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