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지난 해 코스피시장의 질주를 마냥 부러워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조정장세가 나타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 중에서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를 때 덜 오르고 조정 때 더 많이 빠졌다. 하지만 '악재 속 호재'라는 통설처럼 연말이 갈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종목들에 대한 고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상승을 위한 체력을 꾸준히 보강한 만큼 올해 본격 상승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그는 "올해도 최근의 계단식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의 조선 기계 철강 부품의 탄력이 둔화되는 반면 정보기술(IT) 부품과 자동차 부품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지수는 하반기 90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 실적 및 수급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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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중소형주 중심의 이익 모멘텀 강화, 신용융자 규제완화로 인한 수급호전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체력이 강화돼 900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분기성장률이 1분기를 정점으로 전년 동기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높은 시장의 변동률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부쩍 늘어난 횡령·배임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부분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