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97.13으로 아듀! 2007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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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증시결산]시총 1051조7750억…외인 24.7조 순매도

↑증시가 시총 1000조시대를 열고 2007년을 마감했다.<br>
(사진제공=뉴시스)↑증시가 시총 1000조시대를 열고 2007년을 마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코스피지수가 1897.1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말 1434.46에서 462.67포인트, 상승률로 32.3% 오른 성적이다. 600 초반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700을 넘으면서 16.2% 올랐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51번 경신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0월31일 2064.85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연말 미국발 신용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을 겪으면서 1900대서 마감하지는 못했다.



지수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35.10% 늘어난 95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1051조7750억원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상장회사는 지난해보다 15개사 늘었다. 코스닥 상장회사는 1023개사에 달했다. 지난 10월 1일 시장개설 11년3개월만에 1000개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8월17일에는 중국기업인 3노드디지탈그룹이 코스닥시장에 상장, 해외기업이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도 만들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7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0% 늘었다. 고객예탁금은 10조1046억원(27일 기준)으로 지난해말보다 19.6% 증가했다. 7월에는 한때 15조7694억원으로 15조원을 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단연 중국 관련주인 운수창고(104.0%), 기계(92.7%), 철강금속(8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업종(-0.3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전기전자(2.6%), 전기가스(3.0%), 통신업(7.96%) 등의 상승률은 10%도 못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107.1%), 비금속(71.6%) 등은 오른 반면 정보기기(-37.3%), 섬유의류(-34.0%)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기록적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4조6879억원을 내다팔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10조4511억원, 6조441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로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6조7543억원), 운수장비(4조4418억원) 등 올해 상승률이 높은 업종을 주로 팔았고 기관은 철강금속(2조6741억원), 화학(1조7018억원)을 주로 사들여 주식시장의 주도세력 교체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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