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은행 증권시장 진출 허용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1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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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본토 증권시장의 외국인 투자를 다시 허용할 전망이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해외 은행의 본토 증권 합작사 설립과 관련한 새 규정을 조만간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해외 은행은 중국 본토 증권사와의 합작사를 설립, 최고 지분 33%를 보유하고 앞으로 지분율을 49%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해도 일정 기간 해외 은행의 증권 인수 업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주식위탁매매업이나 자산 관리 등으로 영업 범위를 넓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은 현존하는 중국 증권사에 투자, 의결권이 없는 소수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며, 개인 투자자들은 중국 상업은행에 대해 최고 20%의 지분 소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단일 국내 은행에 대한 전체 투자는 25%로 제한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골드만삭스와 UBS에 투자은행 합작사 설립을 승인했으나 본토 증권시장이 외국기업에 지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5년 말부터 해외 투자은행에 합작사 설립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현재 모간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는 투자은행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크레딧스위스는 중국 파운더 그룹과, 모간스탠리는 차이나포춘증권과 합작사 설립에 대한 초기적 합의를 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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